(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2021년 홍콩에 진출한 NH농협은행이 투자은행(IB) 및 기업금융(CB) 부문 전문 인력 충원에 나서며 아시아 금융 허브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홍콩 진출 초기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 국면에 들어섰음을 시사하는 행보다.
최근 홍콩 현지 구인·구직 웹사이트 JobsDB에 게시된 채용 공고에 따르면, NH농협은행 홍콩지점은 투자은행 및 기업금융 부서에서 근무할 대리(Associate)급 경력직을 모집하고 있다. 담당하게 될 업무는 IB 프로젝트 및 기업 고객 관리, 신용 평가, 여신 계약 검토, 시장 조사 분석 등이다.
이는 NH농협은행 홍콩지점이 기존의 기업금융, 무역금융, 자금 운용 업무를 넘어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투자은행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JobsDB 출처: Associate, Investment Banking/Corporate Banking)
NH농협은행은 2021년 4월 29일 홍콩 금융관리국(HKMA)으로부터 은행업 인가를 공식 취득했으며, 같은 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인가 취득 당시 홍콩 내 인가 은행은 농협은행을 포함해 총 163개였다. 현재 NH농협은행 홍콩지점은 홍콩에서 제일 높은 빌딩인 국제상업센터(International Commerce Centre)에 자리 잡고 지역 금융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인력 충원은 NH농협은행이 홍콩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뒤,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투자은행 부문 강화는 한국 기업들의 해외 사업을 지원하고, 나아가 다양한 국적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자문 및 주선 업무를 확대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채용 요건에서 영어와 함께 한국어 구사 능력을 우대 조건으로 명시한 점은 한국과 글로벌 시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한편 NH농협은행은 한국 내 1,100개 이상의 최대 지점망을 보유한 대한민국 5대 은행 중 하나이며, 자산 규모 기준 세계 100대 은행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NH농협은행은 홍콩을 비롯해 뉴욕, 베이징 등 전 세계 10여 곳에 해외 거점을 두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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