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PLA) 해군의 유도탄 구축함 난닝(南寧)함과 유도탄 호위함 헝양(衡陽)함이 5일간의 홍콩 방문 일정을 마치고 6일 오전 홍콩 응공쉰차우(昂船洲) 해군기지를 떠났다.
이번 방문은 홍콩 반환 29주년을 기념하는 일정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난닝함과 헝양함이 홍콩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항에 앞서 난닝함에는 ‘조국과 홍콩은 한마음, 군과 민의 정은 깊다. 홍콩의 더 나은 내일을 기원한다’는 내용의 붉은 현수막이 게시됐으며, 함정 승조원과 부두에 모인 군 관계자들이 서로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송별식에서는 군악대의 연주도 이어졌다.
인민해방군 해군은 성명을 통해 홍콩특별행정구 정부가 제공한 지원과 경비, 환대에 감사를 표했으며, 승조원들이 홍콩의 활력과 번영, 시민들의 따뜻함과 회복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홍콩의 지속적인 안정과 번영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에 따르면 이번 공개행사와 교류 프로그램에는 홍콩과 마카오 주민 3만여 명이 참가했다. 시민들은 함정을 직접 둘러보고 해군 장병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견학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에릭 찬궉키(陳國基) 홍콩 정부 정무사장은 송별식에서 이번 방문이 홍콩 반환 29주년과 맞물려 진행된 데 대해 중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많은 학생과 청소년들이 함정을 직접 방문해 해군 기술과 장병들의 임무 수행 정신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며, 이러한 체험이 애국심과 국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송별식에는 탕핑쿵(鄧炳強) 보안국장과 중국 중앙정부 주홍콩 연락판공실, 중국 외교부 주홍콩공서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학생과 시민들이 해군기지를 찾아 함대의 출항을 배웅했으며, 일부 참가자는 장병들이 빗속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자세를 유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홍콩 입법회의원 크리스틴 퐁궉산(方國珊)은 내년 홍콩 반환 30주년을 맞아 항공모함이나 우주 관련 장비 공개 등 더욱 다양한 군사 교류 행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PLA Navy vessels Nanning, Hengyang wraps up five-day visit in 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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