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의 상품 교역이 여전히 강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주요 교역 상대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홍콩 통계처(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는 15일 2026년 8월 대외상품무역 물량 및 가격 통계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6년 8월 홍콩의 총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28.6% 증가했으며, 총수입 물량은 34.6% 늘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총수출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9.1%, 총수입 물량은 30.0% 증가했다.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2026년 8월까지 3개월 동안의 총수출 물량이 직전 3개월 대비 2.1% 증가한 반면, 총수입 물량은 2.1% 감소했다.

물가를 반영한 가격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8월 총수출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8.7%, 총수입 가격은 18.0% 상승했다. 올해 첫 8개월 누적 기준으로도 총수출 가격은 10.1%, 총수입 가격은 9.8% 각각 높아졌다.

홍콩의 주요 수출시장 가운데서는 베트남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8월 홍콩의 대베트남 수출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56.5% 늘었고, 대만은 53.1%, 미국은 41.8%, 중국 본토는 31.3% 증가했다. 반면 인도향 수출물량은 2.5% 감소했다.

수입 부문에서는 한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홍콩의 한국산 수입물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6.9% 급증해 주요 공급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이 37.4%, 중국 본토 31.4%, 싱가포르 26.4%, 대만 7.0%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 가격 역시 한국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홍콩의 한국산 수입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7.9% 상승했으며, 대만 30.2%, 베트남 20.2%, 중국 본토 17.4%, 싱가포르 16.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출가격과 수입가격의 상대적 움직임을 나타내는 교역조건지수(Terms of Trade Index)는 202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26년 8월 0.6% 상승했으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0.3% 개선됐다.

통계처는 관련 상세 자료를 ‘Hong Kong Merchandise Trade Index Numbers’ 2026년 8월호를 통해 공개했다.

(참고: Volume and price statistics of external merchandise trade in August 2026 [15 Oct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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