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오늘(17일) 홍콩 전역에서는 ‘플래그 데이(Flag Day)’ 모금 행사가 진행된다. 주말 외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거리 곳곳에서 공식 모금 주머니를 들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만날 수 있다.
홍콩의 플래그 데이는 사회복지서(Social Welfare Department)의 허가를 받은 자선단체가 공공장소에서 기부금을 모금하고, 기부자에게 작은 스티커(플래그)를 제공하는 홍콩의 대표적인 시민 참여형 기부 문화다. 받은 스티커를 옷에 부착하는 것은 기부에 동참했다는 표시로 여겨지며 오랫동안 이어져 온 지역사회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늘 행사는 오전 7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허가받은 자원봉사자들은 정부 승인을 받은 공식 모금 주머니를 사용해 홍콩 전역에서 기부금을 모금한다.
오늘의 허가 단체
이번 전역 플래그 데이는 Yang Memorial Methodist Social Service(循道衛理楊震社會服務處)가 주관한다. 이 단체는 노인, 청소년, 아동, 장애인, 가족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홍콩의 대표적인 사회복지기관 가운데 하나다.
특히 이번 모금의 주요 지원 대상 가운데 하나는 Yau Tsim Mong 지역의 소수민족 커뮤니티다. 홍콩에는 네팔, 파키스탄, 인도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언어와 교육, 취업 정보 접근성 등의 측면에서 지원이 필요한 경우가 적지 않다.
단체는 다양한 지역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기부금은 어디에 사용되나
사회복지서가 공개한 허가 내용에 따르면 이번 플래그 데이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다음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 Yau Tsim Mong 지역 소수민족 지원 서비스
- 장애인 자립생활 프로그램
- 장애인 거주시설 운영 지원
특히 장애인을 위한 자립생활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안에서 보다 독립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플래그 데이, 어떻게 구분할까
플래그 데이 모금원은 반드시 정부 허가를 받은 공식 모금 주머니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허가된 모금 시간은 오전 7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다.
기부 전에는 공식 모금 주머니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정중하게 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부를 하면 작은 플래그 스티커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옷에 부착하면 다른 모금팀의 추가 권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일부 단체는 QR코드 등 전자결제 방식도 함께 지원한다.
10월의 주말 아침, 작은 기부는 누군가에게는 지역사회 적응의 기회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보다 독립적인 삶을 위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외출 중 플래그 스티커를 받게 된다면 오늘의 나눔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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