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소매업 매출이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홍콩 정부 통계처(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는 2일 발표한 잠정 통계에서 올해 8월 전체 소매업 매출이 321억 홍콩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8월 누적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소비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 온라인 소매업 매출은 28억 홍콩달러로 전체 소매업 매출의 8.7%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9.9%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적 온라인 소매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온라인 소매판매 증가가 소비 지출이 디지털 채널로 계속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전기제품 및 기타 내구소비재 판매가 29.1%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보석·시계·귀금속 및 고가 선물류 판매는 11.9%, 기타 소비재는 9.6%, 서적·신문·문구 및 선물은 11.2% 증가했다. 의약품 및 화장품 판매도 5.6% 증가했으며, 안경점은 5.9%, 가구 및 비품은 3.0%, 슈퍼마켓은 2.1%, 식품·주류·담배는 1.9% 늘었다. 신발 및 관련 의류 액세서리는 0.6%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및 부품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2.0% 감소했다. 연료 판매도 11.7% 줄었으며, 한약재는 6.0%, 백화점은 2.6%, 의류는 0.5% 감소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8월 전체 소매업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함에 따라 16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경제 성장세와 노동소득 증가가 지역 소비심리와 지출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관광객 증가와 예정된 대형 행사가 소매업계에 추가적인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대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홍콩 소비시장에 미칠 영향은 계속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Provisional statistics of retail sales for August 2026 [2 Oct 2026])

한편 홍콩 소매판매 통계는 현지 소매업체가 판매한 상품의 매출을 집계한 것으로, 주거·외식·의료·교통·교육·오락 등 서비스 소비는 포함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전체 소비지출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국내총생산(GDP)의 주요 구성 항목인 민간소비지출(PCE) 지표를 함께 참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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