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금융관리국이 17일 기준금리를 4.00%에서 4.25%로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올리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이어져 온 홍콩의 동결 기조도 인상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미 연준 25bp 인상에 연동…공식에 따라 4.25% 확정

이번 조정은 미국 연준이 16일(미국 시간)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25bp 인상한 데 따른 것으로, 홍콩 금융관리국의 사전 설정 공식(formula)에 의해 자동 결정됐다.

기준금리는 홍콩 금융시스템에서 재할인창구(Discount Window) 환매조건부거래에 적용되는 할인율 산정의 기초 금리다. 홍콩의 기준금리는 △미 연준의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 하단에 0.5%포인트를 더한 수준과 △익일물·1개월물 홍콩은행 간 금리(HIBOR)의 5일 이동평균치 평균 중 더 높은 값을 적용해 정해진다.

미 연준의 이번 인상으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 하단에 0.5%포인트를 더한 수치는 4.25%가 되었다. 반면 익일물과 1개월물 HIBOR의 5일 이동평균치는 2.50%로 이보다 낮아, 공식에 따라 기준금리는 4.25%로 확정됐다.

동결 9개월 만에 인상 전환…연준·HKMA 나란히 인상은 3년 만

홍콩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12월 11일 4.00%로 인하된 이후 올해 7월까지 아홉 차례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이번 조정은 그 동결 국면을 끝낸 첫 변동이며, 연준과 홍콩금융관리국이 나란히 금리를 올린 것은 2023년 7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홍콩금융관리국은 예고된 공식에 따라 기준금리가 자동 산정된 것이라는 점만을 밝히며, 별도의 코멘트는 내놓지 않았다.

(참고: Adjustment of Base 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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