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이 2026년 2분기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이 6646억 홍콩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홍콩 국내총생산(GDP)의 78.9%에 해당하는 규모다.
홍콩 정부 통계처가 14일 발표한 잠정 통계에 따르면, 2분기 홍콩으로 유입된 총 1차 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6646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해당 소득은 주로 해외 투자에서 발생한 소득으로 구성된다.
같은 기간 홍콩의 GDP는 8424억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해외소득 순유입 1237억 홍콩달러
해외 투자자 등에게 지급된 소득까지 고려하면 홍콩의 해외소득 순유입 규모는 1237억 홍콩달러로 집계됐다.
2분기 해외로 유출된 총 1차 소득은 5409억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GDP의 64.2%에 해당한다.
해외에서 홍콩으로 유입된 소득이 유출된 소득보다 1237억 홍콩달러 많았으며, 통계처는 이 같은 투자소득 순유입이 국민총소득(GNI)이 GDP를 웃돈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GNI, GDP보다 14.7% 높아
2026년 2분기 홍콩의 GNI는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9661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GNI는 GDP보다 1237억 홍콩달러 많았으며, GDP 대비 14.7% 높은 수준이다.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는 GNI가 전년 동기 대비 5.3%, GDP가 4.3% 각각 증가했다.
직접투자소득 9.5% 증가
해외소득 유입을 구성하는 주요 투자소득 가운데 직접투자소득(DII)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홍콩 통계처는 일부 홍콩 주요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 수익이 증가한 것을 주요 요인으로 설명했다.
증권투자소득(PII)은 4.8% 증가했다. 홍콩 거주 투자자들이 보유한 비거주자 발행 채무증권에서 받은 이자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해외로 지급된 소득 가운데 직접투자소득은 5.1%, 증권투자소득은 3.5%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소득 유출 증가는 홍콩 거주자가 발행한 채무증권을 보유한 해외 투자자에게 지급된 이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설명됐다.
중국 본토, 해외소득 최대 유입원
국가·지역별로는 중국 본토가 홍콩의 최대 해외소득 유입원 지위를 유지했다.
2026년 2분기 전체 소득 유입 가운데 중국 본토의 비중은 40.6%로 가장 높았으며, 케이맨제도가 11.3%로 뒤를 이었다.
소득 유출에서는 중국 본토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가 주요 대상 지역으로 나타났다. 중국 본토의 비중은 30.3%, BVI는 20.5%였다.
홍콩 통계처는 이번 통계가 잠정치이며, 추가 자료가 반영됨에 따라 2024년 이후 GDP·GNI와 2025년 이후 해외소득 통계가 향후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콩 통계처 출처: Hong Kong’s Gross National Income and external primary income flows for the second quarter of 2026 [14 Sep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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