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정부 통계처가 10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건설공사 설문조사(Quarterly Survey of Construction Output) 잠정 결과에 따르면, 주요 건축·시공업체들이 수행한 공사 총액은 724억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변동을 제거한 실질 기준으로도 2.2% 증가하면서 홍콩 건설공사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보면 공공 건설 현장의 증가세가 전체 건설공사 규모 확대를 이끌었다.

2026년 2분기 공공 건설 현장에서 수행된 공사 규모는 336억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실질 기준으로는 2.5% 증가했다.

민간 건설 현장 공사 규모는 175억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 변동을 반영한 실질 기준으로는 0.8% 감소했다.

지난 1분기에도 민간 건설 현장 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반면 공공 건설 현장 공사는 증가한 바 있어, 올해 들어 홍콩 건설업에서는 공공부문이 민간부문의 부진을 보완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 현장이 아닌 장소에서 수행된 공사 규모는 212억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실질 기준으로는 4.8% 증가했다.

해당 항목에는 소규모 신축 공사와 건물 인테리어, 보수·유지관리 작업, 건설 현장 외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전기설비 설치 및 유지관리 공사 등이 포함된다.

용도별로는 주거용 건물 프로젝트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6년 2분기 주거용 건물 공사 규모는 223억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반면 교통 프로젝트 공사 규모는 83억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쳐 사실상 보합세를 보였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전체 건설공사 규모는 큰 변화가 없었다.

계절 조정 기준으로 2026년 2분기 주요 시공업체의 공사 총액은 1분기와 비교해 명목 기준으로 사실상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실질 기준으로는 0.7% 감소했다.

앞서 홍콩 통계처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잠정 결과에서는 전체 건설공사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명목 기준 2.9%, 실질 기준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는 증가폭이 각각 4.1%와 2.2%로 확대됐다.

한편 통계처는 홍콩 건설업에서 하도급 방식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어 한 건설회사가 특정 계약에서는 원청업체(main contractor)로, 다른 계약에서는 하도급업체(sub-contractor)로 활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계의 공사 총액은 건설회사가 원청업체 역할을 맡은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집계되며, 해당 프로젝트에서 하도급업체가 수행한 공사도 원청업체의 공사 총액에 포함된다.

(참고: Construction output for second quarter of 2026 [10 Sep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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