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의 임금과 노동소득이 2026년 1분기에도 물가 상승을 웃도는 증가세를 이어가며 노동시장 회복 흐름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통계처(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가 26일 발표한 ‘2026년 3월 임금 및 급여 통계(Wage and Payroll Statistics)’에 따르면, 2026년 3월 전체 조사 산업의 평균 임금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명목 기준 3.4% 상승했다.

기업별로는 약 62%가 평균 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고 응답했으며, 33%는 감소, 나머지 5%는 큰 변동이 없다고 답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A)를 반영한 실질 임금 역시 전년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소득을 반영하는 급여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6년 1분기 기준 1인당 평균 급여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명목 기준 3.4% 상승했으며, 종합소비자물가지수(Composite CPI)를 반영한 실질 기준으로도 1.8%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모든 주요 산업에서 임금과 급여가 고르게 상승했다. 2026년 3월 기준 명목 임금 상승률은 산업별로 2.5~4.0%를 기록했으며, 실질 기준으로도 0.9~2.3% 상승했다. 같은 기간 1인당 급여지수는 명목 기준 2.3~4.1%, 실질 기준 0.7~2.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홍콩 정부는 임금과 노동소득이 전 분기와 비슷한 속도로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정부 대변인은 “2026년 1분기에도 임금과 노동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모든 주요 산업에서 평균 임금과 1인당 급여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콩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노동 수요를 뒷받침하면서 앞으로도 임금과 노동소득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홍콩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계속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Wage and payroll statistics for March 2026 [26 Jun 2026])

한편 임금지수와 급여지수는 대상과 산출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임금지수는 관리직과 전문직을 제외한 감독직 이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직종 구성의 변화를 통제해 순수한 임금 수준의 변화를 측정한다. 반면 급여지수는 전 직급 근로자와 사업주까지 포함하며, 근로시간이나 특별상여금 지급 시기 등의 영향을 함께 반영하는 보다 포괄적인 노동소득 지표다.

또한 ‘임금’은 기본급과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수당 및 보너스를 포함하지만 초과근무수당이나 성과급 등 비정기 지급분은 제외된다. 반면 ‘급여(노동소득)’는 임금에 더해 초과근무수당, 특별보너스 등 비정기 지급 항목까지 포함해 실제 근로자가 받은 총 노동소득을 보다 폭넓게 보여주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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