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여행 박람회인 ‘홍콩 국제 관광 박람회(International Travel Expo·ITE Hong Kong) 2026’가 오늘(11일)부터 14일까지 홍콩 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제40회 ITE 레저(ITE Leisure)와 제21회 ITE MICE를 통합해 개최되며, 홍콩 컨벤션전시센터 1C·1D·1E홀에서 진행된다. 첫 이틀인 11~12일은 관광업계 관계자와 바이어를 위한 비즈니스 행사로 운영되며, 13~14일은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된다.

주최 측인 TKS Exhibition Services는 올해 행사에 68개 국가 및 지역이 참가하고 500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참가 업체의 80% 이상은 홍콩 외 지역에서 온 업체들이다.

중국 본토 전시관은 지난해보다 약 30% 확대돼 20개 성·시가 참가한다. 신장(新疆)에서 하이난(海南)까지 다양한 지역이 관광 자원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페루가 처음으로 공식 전시관을 설치하며, 몽골과 우간다도 신규 국가관으로 참가한다.

올해 행사는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특별 전시를 선보인다. 새롭게 마련된 ‘ICE/SNOW Travel Pavilion(빙설여행관)’에서는 아이슬란드, 캐나다 북부, 중국 헤이룽장성, 신장 지역 등의 오로라·빙하·겨울 스포츠 관광 상품을 소개한다.

또한 ‘Time Tunnel’ 특별 전시 공간에서는 ITE의 40년 역사를 돌아볼 수 있으며, 1936년 홍콩을 촬영한 벨기에 부부의 사진과 기록을 소개하는 ‘1936년 홍콩 여행(Tour Through 1936 Hong Kong)’ 전시도 열린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관람객은 과거 홍콩의 배경을 선택한 뒤 사진을 촬영하면, AI가 해당 시대의 복장과 분위기를 적용한 이미지를 생성해 제공하는 ‘AI 타임트래블 사진(Realizing Time Travel by AI Photo)’을 체험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올해 약 8,000명의 바이어와 관광업계 관계자, 7만4,000명의 일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 관람객의 80% 이상은 자유여행(FIT) 또는 프라이빗 투어를 선호하는 여행객으로 분석됐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관광업계 비즈니스 매칭, 지속가능 관광 포럼, 여행 인플루언서(KOL) 네트워킹 행사, 각국 관광청 설명회 등이 진행된다. 일반 공개일에는 여행 세미나, 문화 공연, 경품 행사, 청소년 여행자 패션쇼,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문화체육관광국의 라우춘(Raistlin Lau Chun) 부국장과 중국 푸젠성 정부의 장얼슝 부성장이 이날 개막식에 참석해 행사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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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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