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통계처가 16일 발표한 2026년 2월 대외 상품무역 물량 및 가격 통계에 따르면, 홍콩의 교역은 연초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시기 차이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해 1~2월을 합산 비교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수출 물량은 25.0%, 수입 물량은 29.1% 증가했다. 특히 수입 증가율이 수출보다 더 높게 나타나며 내수 및 재수출 수요가 동시에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2월 한 달 기준으로도 수출과 수입 물량은 각각 19.5%, 23.9% 증가하며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계절조정 기준 최근 3개월(2025년 12월~2026년 2월)을 직전 3개월과 비교해도 수출과 수입 물량은 각각 14.4%, 15.5% 증가했다.

가격 측면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1~2월 기준 수출 가격은 3.6%, 수입 가격은 3.7% 상승했으며, 2월 단월 기준으로는 각각 4.2%, 4.3% 올랐다.

다만 교역조건(수출가격 대비 수입가격)은 큰 변화가 없었다. 2월 기준 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대비 0.1% 하락했으며, 1~2월 전체로는 사실상 변동이 없는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수출 시장별로 보면, 미국(36.2%), 대만(26.3%), 중국 본토(16.1%), 베트남(15.9%), 인도(14.8%) 등 전 지역에서 수출 물량이 증가했다. 수출 가격 역시 대만(5.6%), 중국 본토(4.8%), 인도(4.6%), 미국(2.9%), 베트남(2.4%) 등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수입 측면에서는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물량이 90.5% 급증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63.0%), 중국 본토(23.1%), 싱가포르(14.9%), 대만(2.8%) 순으로 증가했다. 수입 가격 역시 한국(9.7%)을 비롯해 대만(6.4%), 중국 본토(4.1%), 베트남(2.7%), 싱가포르(1.6%) 등 주요 공급처 전반에서 상승했다.

이번 통계는 물량 기준으로 가격 변동 요인을 제거해 실제 거래 규모 변화를 반영한 지표로, 홍콩의 실질 교역 활동이 뚜렷하게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출처: Volume and price statistics of external merchandise trade in February 2026 [16 Apr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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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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