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오늘(31일) 홍콩 전역에서는 ‘플래그 데이(Flag Day)’ 모금 행사가 진행된다. 주말 외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하철역 출입구나 번화가 등에서 공식 모금 주머니를 든 자원봉사자들을 만날 수 있다.

홍콩의 플래그 데이는 사회복지서(Social Welfare Department)의 허가를 받은 자선단체가 거리에서 기부금을 모금하고, 기부자에게 작은 플래그 스티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시민 참여형 기부 문화다. 받은 스티커를 옷이나 가방에 부착하는 것은 기부에 동참했다는 표시로 여겨진다.

오늘 행사는 오전 7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홍콩 전역에서 진행된다. 허가받은 자원봉사자들은 정부가 승인한 공식 모금 주머니를 사용해 기부금을 모금한다.

오늘의 허가 단체

이번 전역 플래그 데이는 Evangelical Free Church of China Social Service(中國基督教播道會社會服務)이 주관한다.

해당 기관은 노인, 아동, 청소년, 가족, 지역사회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운영하는 비영리 사회복지기관이다. 홍콩 곳곳에서 지역사회 서비스와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기부금은 어디에 사용되나

사회복지서 허가 문서에 따르면 이번 플래그 데이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다음과 같은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 노인 건강 서비스 운영
  • 지역사회 및 가족 지원 서비스
  • SEN(특수교육 지원이 필요한) 학생 지원 서비스
  • 서비스 시설 개선 및 장비 구입
  • 신규 서비스 개발 및 행정 지원

최근 홍콩에서는 고령화와 함께 노인 돌봄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발달 및 학습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번 모금은 이러한 비보조(Non-subvented) 복지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플래그 데이, 어떻게 확인할까

플래그 데이 모금원은 반드시 정부 허가를 받은 공식 모금 주머니를 사용해야 하며, 허가된 모금 시간은 오전 7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다.

기부에 앞서 공식 모금 주머니와 플래그 스티커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의심스러운 모금 활동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기부를 하기 전에 허가 여부를 확인하거나 정중히 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기부 후 받은 플래그 스티커를 옷이나 가방에 부착하는 것은 이미 기부에 참여했다는 표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일부 단체는 현금 외에도 QR코드 등 전자결제 방식을 함께 제공한다.

데일리홍콩은 독자들이 공식 모금 활동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기사 대표 이미지에 해당 플래그 데이의 공식 플래그 스티커와 모금 주머니 디자인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외출 중 모금 활동을 마주쳤다면 기사 상단 대표 이미지를 참고해 디자인이 일치하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10월의 마지막 날 아침, 작은 기부는 노인 건강 지원이 되고, 가족 지원 서비스가 되며,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교육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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