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나흘간 홍콩컨벤션센터를 채웠던 최신 AI 기기들이 오늘 마지막 손님을 맞는다. 홍콩 컴퓨터 & 커뮤니케이션즈 페스티발 2026이 오늘 폐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참가업체들은 재고 정리를 겸한 막판 할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축제가 끝나더라도 저렴한 컴퓨터 부품을 찾는 이들을 위해 홍콩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상시 운영 컴퓨터 상가도 함께 소개한다.

입장료는 HK$35이다. 공식 앱을 통한 사전예매 시 85% 할인된 HK$30에 구매할 수 있다. 키 1m 이하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등록증 소지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오늘은 폐막일인 만큼 다른 날보다 두 시간 이른 오후 7시에 문을 닫으며, 폐장 60분 전부터는 신규 입장 및 현장 티켓 구매가 중단된다.

노트북부터 접이식폰까지, 브랜드별 폐막전 할인

주최측과 참가업체들에 따르면 ASUS는 이번 행사에서 “여름 특별전”을 열고 입문형 노트북을 최저 HK$5,498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RTX 50 시리즈 게이밍 노트북 등 일부 제품은 최대 43%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TP-Link와 NETGEAR는 각각 Wi-Fi 7 공유기 구매 고객에게 스마트 플러그, 휴대용 냉풍기 등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동통신사 csl.은 갤럭시 Z 폴드8 등 접이식 스마트폰을 최대 21%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노트북 신제품 교환 구매 프로모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는 고객에게는 HK$100 상당의 현장 할인쿠폰도 증정된다.

행사에서는 구형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반납하면 상품권으로 교환해주는 “구형기기 즉석 현금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주최측이 마련한 총 300만 홍콩달러 규모의 “행운카드” 소비쿠폰 이벤트도 오늘이 마지막 기회로, 정가 티켓 구매자는 즉석 복권 형태의 카드를 긁어 HK$10부터 최대 HK$500까지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쿠폰을 100% 확률로 받을 수 있다.

축제가 끝나도, 저렴한 컴퓨터는 연중 이곳에서

홍콩에는 페스티발 기간이 아니어도 저렴한 컴퓨터와 부품을 살 수 있는 상설 상가들이 있다. 그중 두 곳은 이번 행사장인 홍콩컨벤션센터에서 멀지 않은 완짜이(灣仔)에 있다.

완짜이 컴퓨터센터(灣仔電腦城)는 완짜이 헤네시로드 130~150번지 서던센터(修頓中心) 건물에 있으며, 완짜이 MTR역 A4 출구와 바로 연결돼 접근성이 좋다. 100여개 매장이 입점해 노트북, 스마트폰, 카메라 장비부터 게이밍 기어까지 폭넓게 취급하며, 영어 응대가 가능한 매장이 많아 관광객들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같은 헤네시로드를 따라 도보 10분 거리에는 298전산특구(298電腦特區)가 있다. 완짜이역과 코즈웨이베이역 사이, 헤네시로드 298번지에 위치하며, 좁은 매장들이 층마다 빼곡히 들어선 이른바 “로컬 스타일” 상가다. 완짜이 컴퓨터센터보다 가격이 낮은 편이지만 반품·환불 규정이 까다로운 매장이 많아, 구매 전 여러 매장의 가격을 비교하고 보증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현지 이용객들은 조언한다.

빅토리아하버를 건너 구룡반도 삼수이포(深水埗)에는 홍콩 관광청이 “게이머들의 성지”로 소개할 만큼 유명한 골든컴퓨터아케이드(黃金電腦商場)가 있다. 주소는 삼수이포 푹와가(福華街) 146~152번지로, 삼수이포 MTR역 D2 출구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1970년대 의류 도매상가였던 이곳은 이제 컴퓨터 부품, 최신 게임 타이틀, 콘솔, 주변기기를 취급하는 홍콩 최대 규모의 전자상가 밀집지역으로 자리 잡았으며, 인근 골든컴퓨터센터·뉴캐피탈컴퓨터플라자와 함께 조립형 데스크톱 부품을 구하기에 특히 유명하다.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Leave a comment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