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대학교(HKU) 홍콩경제경영전략연구소 산하 APEC연구프로그램이 9일 2026년 3분기 홍콩 거시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전망에 따르면 홍콩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3%로 예상되며,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1%포인트 상향된 3.5~4.0%로 조정됐다.

상반기 호조에 힘입어 연간 전망 상향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경제는 올해 1분기 상품 수출 호조와 인공지능(AI) 관련 장비 수요 증가, 소비 심리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9% 성장했다. 다만 재고 축적 속도가 둔화되면서 2분기 성장률은 4.2%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소 측은 상반기 실적이 당초 예상을 웃돌면서 하반기까지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 개선, 물가는 중동 정세 영향으로 상승

노동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실업률은 2분기 3.7%에서 3분기 3.6%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동 지역 분쟁으로 에너지 비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관련 비용이 점차 소비자에게 전가돼,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는 내수가 성장 견인

연구소는 올 하반기 홍콩 경제 성장이 주로 내수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분석했다. 자산 가격 반등에 따른 부의 효과와 꾸준히 개선되는 소비 심리가 민간소비지출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부도시권(Northern Metropolis) 개발 사업이 토지·건설 부문 투자에 지속적인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홍콩 거시경제 전망은 홍콩경제경영전략연구소 산하 APEC연구프로그램이 홍콩대 경영대학원의 지원을 받아 매 분기 발표하는 것으로, 1999년부터 분기별로 발표되어 왔다.

(참고: HKU announces 2026 Q3 HK Macroeconomic Fore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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