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금융관리국은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홍콩 금융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금리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홍콩시간)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위원회는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위원회가 향후 물가와 노동시장 지표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금리 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참고: Fed holds rates steady, pares down statement to remove cutting bias)
홍콩 금융관리국은 미국의 금리 결정 발표 후 이어진 성명을 통해 홍콩의 통화 및 금융시장이 질서 있게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은 미국 달러와 홍콩달러를 연동하는 링크드 환율제도(Linked Exchange Rate System)를 운영하고 있어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현지 금리 환경에 직접 반영된다. 이에 따라 홍콩 기준금리(Base Rate)는 현행 4.0% 수준이 유지된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홍콩달러 은행 간 금리(HIBOR)가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 금리 움직임을 따라가지만, 단기 금리의 경우 계절적 자금 수요나 자본시장 활동 등 홍콩 내 자금 수급 상황의 영향을 함께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관리국은 향후 미국의 금리 조정이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및 기타 경제지표의 변화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이는 홍콩의 금리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에게 부동산 구입, 투자 및 대출과 관련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 금리 변동 위험을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와 국제 유가 움직임이 미국의 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경우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홍콩은 미국 달러와 연동된 통화제도를 운영하는 만큼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길어질 경우 현지 차입 비용과 금융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이용자와 기업 차입자들은 향후 금리 변동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통화 및 금융 안정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HKMA’s Response to US Fed’s Interest Rate Decision)
한편 홍콩의 기준금리는 미국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 하단에 0.5%포인트를 더하는 방식 등에 따라 산정되며, 지난해 말 이후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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