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출신 첫 우주비행사가 탑승한 중국의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Shenzhou) 23호’가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과 성공적으로 도킹하며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선저우 23호는 25일 저녁 중국 서북부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뒤 우주정거장 톈궁과 정상적으로 랑데부 및 도킹을 완료했다.

선저우 23호 승무원은 지휘관 겸 비행 엔지니어 주양주(朱楊柱), 조종사 장지원(張志遠), 그리고 홍콩 출신 탑재체 전문가(payload specialist) 려가영(黎家盈·Lai Ka-ying) 박사 등 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도킹 이후 무사히 톈궁 우주정거장 내부에 진입했으며, 중국 우주비행사들의 여덟 번째 ‘우주 회합(太空會師)’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중국 측은 밝혔다.

특히 려 박사는 홍콩 특별행정구(HKSAR)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유인우주 임무에 실제 참여한 인물로 기록됐다.

앞서 홍콩 정부는 려 박사의 임무 참여가 발표되자 “홍콩이 국가 우주개발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려 박사는 홍콩 출생으로 컴퓨터 포렌식 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홍콩 경찰 소속 총경(Superintendent)으로 활동해 왔다. 그녀는 지난 2022년 중국 제4기 예비 우주비행사 선발 과정에서 탑재체 전문가로 선발된 뒤 중국우주비행사연구훈련센터에서 관련 훈련을 받아왔다.

탑재체 전문가는 우주정거장에서 과학 실험과 응용 연구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중국은 현재 독자적으로 운영 중인 우주정거장 톈궁을 중심으로 자체 유인우주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체계와는 별도의 우주개발 노선을 구축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선저우 23호 임무가 중국의 우주정거장 운영 안정성과 장기 체류 임무 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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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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