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정부 통계처가 24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홍콩 주요 기업들의 단기 경기 전망이 전반적으로 다소 신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외부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업종에 따라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온도차…숙박·요식업 ‘부정적’, 금융은 ‘긍정적’

홍콩 통계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 산업에서 경기 전망이 감소하거나 보합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향후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본 응답은 11%에 그친 반면, 악화를 예상한 응답은 16%로 더 많았다. 특히 숙박 및 요식업 분야에서 경기 악화를 전망한 기업이 크게 늘어나며 가장 부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에서는 경기 개선을 기대하는 응답이 더 많아 타 업종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사업량·고용 모두 둔화 전망

사업량(매출·생산량) 역시 상당수 업종에서 감소하거나 정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숙박·요식업은 이 부문에서도 감소 전망이 두드러졌다.

고용 측면에서도 전반적으로 둔화가 예상된다. 특히 숙박·요식업과 정보통신 업종에서 인력 축소 전망이 증가했다. 다만 부동산 업종에서는 고용 확대를 예상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가격은 ‘상승 또는 유지’…건설업은 예외

판매가격 및 서비스 요금은 대부분 업종에서 상승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수출입·도매업에서는 가격 상승 기대가 우세했다.

반면 건설업에서는 입찰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나며 다른 업종과 대비되는 흐름을 보였다.

정부 “중동 정세가 핵심 변수…단기 대응 지속”

정부 대변인은 “중동 지역 분쟁 이후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2분기 기업 심리가 다소 신중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반적인 고용 의지도 소폭 약화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홍콩 내 경제 활동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기업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연료비 상승에 대응해 단기적 맞춤형 대책을 시행했으며, 향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약 570개 기업 대상 조사…단기 경기 가늠 지표

이번 조사는 홍콩 내 약 570개 주요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제조·건설·무역·소매·숙박·운송·정보통신·금융·부동산·전문서비스 등 10개 주요 산업을 포괄한다.

조사는 기업들이 향후 분기 대비 변화 방향(증가·유지·감소)에 대해 응답하는 방식으로, 경기의 절대적 규모가 아닌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편 정부통계처는 “조사 결과는 조사 시점의 사회·경제적 사건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처: Business expectations for 2nd Quarter 2026 [24 Apr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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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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