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추절 전통 문화, 대갱무화룡(大坑舞火龍) 행사 재개

(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로 등재되어 있는 홍콩 Causeway Bay 지역의 대갱무화룡(大坑舞火龍, Tai Hang Fire Dragon Dance) 행사가 다시 시작된다.

올해 2023년 대갱무화룡(大坑舞火龍, Tai Hang Fire Dragon Dance) 행사는 이번 달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저녁 8시 15분부터 시작된다. 행사 종료 시간은 첫 날과 둘째 날은 저녁 10시 30분, 마지막 날인 30일은 저녁 10시다.

홍콩의 대갱무화룡(大坑舞火龍, Tai Hang Fire Dragon Dance) 행사는 서기 1880 년 객가(客家, Hakka) 집성촌에서 유행하던 역병을 물리치려는 주술 의식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과거 홍콩 Causeway Bay 지역의 대갱(大坑, Tai Hang)은 중원에서 피난 온 객가(客家, Hakka) 족들이 모여 살고 있던 객가(客家, Hakka) 집성촌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서기 1880년 대갱(大坑, Tai Hang)에서 전염병이 돌기 시작했다고 한다.

동네에서 전염병이 돌자 객가(客家, Hakka) 사람들은 향초를 꼽아서 만든 용 형상을 만들고 음력 8월 14,15,16일 저녁에 이를 모시고 동네를 돌며 폭죽을 터트렸다고 한다.

신기하게도 이 행사 이후 대갱(大坑, Tai Hang)에서 유행하던 전염병이 사라졌다고 한다.

이를 기원으로 홍콩에서 매년 중추절을 전후하여 이를 반복하기 시작하여 이를 대갱무화룡(大坑舞火龍, Tai Hang Fire Dragon Dance) 행사로 부르고 있다.

한편 이번 중추절(仲秋節) 기간에는 대갱무화룡(大坑舞火龍, Tai Hang Fire Dragon Dance) 행사 뿐만 아니라 국경절도 있어 10월 1일 저녁 불꽃놀이 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2023년 9월 25일 – 갱(坑) 한자어 오류 수정, 대갱(大坑) 원어민 발음: “따이항, Dai Hang”

김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