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30일 데일리홍콩] 홍콩 중문 대학 연구진이 시중에 나와 있는 대장암 진단 키트 보다 정확도가 높은 독창적인 ‘바이오 마커’를 발견하여 화제가 되었다.

연구진은 대장암 환자 1,100명 이상의 대변을 분석하여 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던 박테리아를 발견하였다. 이들은 이 박테리아의 DNA가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 마커’라고 주장하면서 이 진단이 내시경 수준인 94% 이상의 확률로 대장암을 검출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출처: CUHK Develops a Novel Faecal Test that can Detect Polyps and Early Colon Cancers with Sensitivity Over 90%)

대장암 진단 키트의 ‘바이오 마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장암 진단 키트는 오해가 생길만한 제품들이 있는데, 이를테면 대변에 피가 섞여 있는지 헤모글로빈을 ‘바이오 마커’로 사용하는 진단 키트가 대표적이다.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대장암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섬유 섭취 부족이나 운동 부족으로 배변 도중 항문에 상처가 나서 피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대변의 피를 ‘바이오 마커’로 사용하는 대장암 진단 키트는 대장암이 아닐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도가 낮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대장암 환자들의 대변을 분석하여 특이점을 찾기 시작하였다. 어떤 과학자들은 환자들의 대변에서 비정상적인 DNA 메틸화를 확인하여 이를 ‘바이오 마커’로 사용하여 100% 정확도로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참고기사: 대장암 100% 잡아내는 키트 등장…기대와 한계론 공존)

그런데 이번 홍콩 중문 대학 연구진은 환자들의 대변에서 특이 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바이오 마커’로 사용하는 ‘M3 CRC’ 키트를 사용하면 90% 이상의 정확도로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한다.

대장 내시경 검사

대한민국에서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10만원 정도 지불하고 받을 수 있으나 홍콩에서는 사립 병원인 St.Paul 병원 기준 HK$20,000(한화 약 3백만원) 가량으로 상당히 높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이런 홍콩의 높은 의료비 상황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장암 진단 키트의 정확도 등 이에 대한 홍콩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홍콩 중문 대학

한편 홍콩 중문 대학은 정부의 방역 자문인 허수창(許樹昌, David Hui Shu-cheong)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SARS-CoV-2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증상을 완화시키고 합병증을 막을 수 있는 것이지 감염 자체를 막지는 못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다.

(참고기사: 홍콩 방역 자문 David Hui 박사 COVID-19 백신이 SARS-CoV-2 감염 막지 못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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