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1일 데일리홍콩] 미국 정부가 영국, 일본 등 언론자유연대 회원국가들과 함께 홍콩 빈과일보(蘋果日報, Apple Daily)의 강제 폐간과 언론인들의 구속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출처: Media Freedom Coalition Statement on Hong Kong’s Apple Daily)

미국 정부는 성명서를 통해 홍콩 반환 협정과 기본법에서 보장된 높은 자치권 등 홍콩 시민들의 권리와 자유가 국가안전법으로 인해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있다고 선언하였다. 그러면서 홍콩 빈과일보 (蘋果日報, Apple Daily) 의 강제 폐간과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인사 조치 및 언론인들에 대한 고소 고발을 성명서의 배경으로 지적하였다.

또한 홍콩이 성공하고 국제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가 언론의 자유 때문이었다고 지적하면서 중화인민공화국을 포함한 정부가 이런 권리를 존중하고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참고기사: 영국, G7 정상회의 직전 홍콩 반환 협정 (Sino-British Joint Declaration) 후속 보고서 발표)

언론자유연대(Media Freedom Coalition)는 언론인 안전 보호와 언론의 자유 옹호를 위해 영국 주도로 결성된 연대로 대한민국을 포함한 47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 2021년 5월 3일 세계 언론 자유의 날을 맞아 언론자유연대의 공동성명 발표에 참여한 바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언론자유연대의 공동성명에서 코로나19 사례를 통해 확인되었듯이 독립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의 접근이 중요하며, 진실을 보도할 수 있는 언론인들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선언하였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언론인들의 안전에 대한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 자유를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이 긴요함을 인정하였다. 마지막으로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지 못하면 민주주의가 제 기능을 할 수 없으므로 각국이 국내외적으로 언론 자유를 보호·증진하고 자의적 구금 중인 언론인을 석방할 것을 촉구하였다.

(출처: 세계 언론 자유의 날(5.3.) 계기 공동성명 발표)

그런데 이번 홍콩의 언론 탄압 사태를 특정하여 지목한 언론자유연대의 성명서에는 대한민국이 이름을 올리지 않아 실망을 준다. 대한민국은 빛 좋은 개살구 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인가?

(참고기사: 대한민국 기호일보, 홍콩 민주 진영 탄압에 침묵하고 있는 현 정권 비판)

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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