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인 한국 선박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건을 ‘이란의 공격’으로 규정하며 한국 정부에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 참여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한국 정부는 “국내법과 대비태세를 고려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한국 선박 공격… 한국도 작전에 참여해야”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이란이 프로젝트 프리덤과 관련된 선박 이동 과정에서 한국 화물선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도 이제 이 작전에 합류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하며 한국의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소형선박 7척을 격침했다고 밝히며 “한국 선박 외에는 현재까지 피해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란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 “국제 해상교통로 안정 중요… 제안 검토 중”

청와대는 5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국제 해상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는 모든 국가의 공동 이익”이라며 “미국 측의 제안은 국내법 절차, 한반도 대비태세 등을 감안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즉각적인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외교적·군사적 부담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으로 해석된다.

국내 언론은 “화재”로 보도… 원인 규명은 아직

국내 언론은 HMM ‘나무’호에서 발생한 사건을 “기관실 화재” 또는 “폭발 사고”로 보도하고 있으며, 정부 역시 “정확한 원인 규명 전까지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피격’ 발언과 국내 보도 사이의 온도차가 커지면서 정보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여전히 다수 한국 선박 정박

호르무즈 해협에는 이란의 봉쇄 조치와 미국의 군사 작전이 이어지면서 한국 선박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상선들이 장기간 정박해 있다. 한국 선원들은 현지 당국과 선사의 지시에 따라 대기 중이며, 정부는 사고 선박을 인근 항구로 예인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 대응에 국내 여론도 주목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 요청 이후 한국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로젝트 프리덤 참여 여부는

  • 미국과의 동맹 관계,
  • 이란과의 외교적 파장,
  • 중동 파병에 대한 국내 정치적 부담,
  • 선원 안전 확보 문제 등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평가된다.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이 우선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의 정보 공개와 대응 속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참고: 美 프리덤작전 첫날 한국에 불똥…트럼프는 사과 대신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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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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