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관광청(HKTB)이 주최하는 ‘2026 선라이프 홍콩 국제 용선 축제(Sun Life Hong Kong International Dragon Boat Festival)’가 지난 19일 개막해 침사추이 해안가 일대에서 한창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홍콩 국제 용선대회 50주년을 기념해 기존 경기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음식, 공연, 문화체험, 포토존 등을 결합한 대규모 축제로 확대됐다. 축제는 단오절인 6월 19일부터 시작해 홍콩특별행정구 설립기념일인 7월 1일까지 총 13일간 이어진다.
행사의 중심 무대는 스타의 거리(Avenue of Stars)와 K11 MUSEA 인근 침사추이 해안 산책로다. 이곳에는 단오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특히 럭셔리 쇼핑몰 K11 MUSEA 앞길 근처에는 ‘드래곤 보트 푸드 레인(Dragon Boat Food Lane)’이 조성돼 전통 종자(粽子)를 비롯한 다양한 단오절 음식과 용선 모양 아이스크림, 축제 테마 칵테일 등을 판매하고 있다. 행사장은 매일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스타의 거리 인근에는 ‘비어 가든(Beer Garden)’도 마련됐다. 맥주 브랜드인 산미구엘(San Miguel Hong Kong)과 협업해 다양한 맥주와 안주를 선보이고 있으며, 빅토리아항 야경을 배경으로 여름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공연도 이어진다. 영춘권(詠春拳), 중국 전통 음악, 디아볼로(중국 전통 팽이 묘기), 라이브 밴드 공연 등이 펼쳐지며 해안가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관광객들의 관심을 끄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길이 22m에 달하는 전통 목조 용선이 전시돼 있으며, 방문객이 직접 자신만의 용선을 디자인하고 인공지능(AI)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선라이프 홍콩 용선 공동창작존’도 운영 중이다.
또한 영화 ‘미니언즈 & 몬스터즈(Minions & Monsters)’와 협업한 용선 테마 포토존과 단오절 장식이 가미된 대형 코카콜라 병 포토존도 설치돼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 명소가 되고 있다.
침사추이 솔즈베리 가든(Salisbury Garden)에 조성된 ‘칠 존(Chill Zone)’에서는 중국 전통문화 체험도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설탕 공예, 알칼리 종자 만들기, 어망 엮기 등 무형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가상현실(VR) 용선 노젓기 체험을 통해 실제 경기와 유사한 긴장감도 경험할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2026 선라이프 홍콩 국제 용선대회’는 오는 27일과 28일 침사추이 동부 해안가에서 개최된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한 16개 국가·지역에서 220개 팀, 4,500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50주년을 맞아 애버딘과 차이완 등 홍콩 전통 어부들이 참가하는 Fishermen’s Cup 과 주요 종목 우승팀들이 맞붙는 ’50주년 챔피언십(Huatai International IDBR 50th Anniversary Championship)’이 새롭게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콩관광청은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올여름 ‘홍콩 서머 펀(Hong Kong Summer Fun)’ 캠페인을 본격 전개한다. 홍콩 무형문화유산의 달, 중국문화축제, 홍콩 풋볼 페스티벌, 세계 펜싱 선수권대회, 세계 단체 체스 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국제 행사가 여름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축제 기간 동안 침사추이 동부상업지구발전협회(Tsim Sha Tsui East Property Developers Association)와 협력해 30여 개 호텔과 식당, 상점에서 특별 할인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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