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정부 통계처(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가 16일 발표한 예비 통계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홍콩의 국민총소득(GNI)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9257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은 8439억 홍콩달러로 5.3% 증가했다. GNI는 GDP보다 818억 홍콩달러 많아 GDP의 9.7%에 해당하는 규모를 나타냈다. 이는 해외로부터의 투자소득 순유입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 변동 영향을 제거한 실질 기준으로는 GNI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으며, GDP는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소득 유입·유출 모두 증가

2026년 1분기 홍콩의 총 1차 소득 유입은 5296억 홍콩달러로 GDP의 62.8%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반면 해외 투자자와 근로자 등에게 지급된 총 1차 소득 유출은 4478억 홍콩달러로 GDP의 53.1% 수준을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이에 따라 홍콩의 해외와의 순소득 수지는 818억 홍콩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홍콩 거주자와 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이 해외 투자자 등이 홍콩에서 가져간 소득보다 더 많았음을 의미한다.

직접투자·증권투자 소득 모두 확대

소득 유입 측면에서는 직접투자소득(DII)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통계처는 일부 홍콩 주요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 수익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채권 등 금융자산에서 발생하는 증권투자소득(PII)은 7.4% 증가했다. 이는 홍콩 거주 투자자들이 보유한 해외 채권 등 비거주자 발행 채무증권으로부터 받은 이자 수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유출 측면에서는 다국적 기업 등이 홍콩에서 벌어 해외 본사로 송금하는 직접투자소득이 2.5% 증가했다.

특히 해외 투자자에게 지급된 증권투자소득은 29.4% 급증했다. 이는 홍콩이 발행한 채권 등을 보유한 해외 투자자에게 지급된 이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본토 최대 소득 파트너 유지

국가·지역별로는 중국 본토가 홍콩의 최대 해외 소득 유입원 지위를 유지했다.

2026년 1분기 전체 1차 소득 유입 가운데 중국 본토 비중은 38.8%를 차지했으며,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가 16.0%로 뒤를 이었다.

소득 유출 측면에서도 중국 본토(30.1%)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20.6%)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홍콩과 중국 본토, 그리고 역외 금융센터 간 투자와 배당·이자 지급 흐름이 여전히 홍콩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GDP는 홍콩 내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총가치를 의미하는 반면, GNI는 홍콩 거주자와 기업이 세계 어디에서 벌어들였든 모든 소득을 포함하는 지표다.

홍콩은 국제 금융·투자 허브의 특성상 해외 투자소득 유입 규모가 커 GNI가 GDP를 상회하는 구조를 지속하고 있다.

통계처는 이번 수치가 예비 통계이며, 2025년 이후 해외 소득 통계와 2024년 이후 GDP·GNI 통계는 추가 자료 반영에 따라 향후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 Hong Kong’s Gross National Income and external primary income flows for the first quarter of 2026 [16 Jun 2026])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김한국

Hello nice to meet you. I am Jason Kim who is practicing journalism from Daily Hong Kong, an online news advertisement portal based in Hong Kong.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