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우리은행 홍콩지점이 기업금융 분야의 대출 운영 업무를 담당할 인력을 모집하며 홍콩 금융시장에서 한국계 은행의 기업금융 지원 역량 강화에 나섰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우리은행 홍콩지점은 홍콩 센트럴 지역에서 근무할 백오피스(Back Office) 신디케이트론·기업대출 운영 담당자를 모집하고 있다.

백오피스 업무는 은행의 영업 담당자가 고객과 대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실제 자금 집행과 상환 관리, 서류 검토 등 금융 거래가 정확하게 진행되도록 관리하는 업무를 의미한다.

이번 모집 직무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 거래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이다.

특히 담당자는 여러 금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과 일반 기업대출(Corporate Loan)의 운영 업무를 맡게 된다.

신디케이트론은 한 기업이 대규모 자금을 필요로 할 때 한 은행이 단독으로 대출하지 않고, 여러 은행이 공동으로 자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대규모 인수합병(M&A), 인프라 사업, 대형 기업 투자 등에서 자주 활용된다.

채용 담당자는 대출 계약서와 자금 인출 요청서(Drawdown Letter)를 검토하고, 계약 조건에 맞춰 대출금 지급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대출 원금 상환일 관리, 이자 지급 처리, 조기상환, 약정 수수료(Commitment Fee) 등 대출과 관련된 금융 거래 처리를 담당한다.

약정 수수료는 기업이 필요할 때 돈을 빌릴 수 있도록 은행이 자금 한도를 확보해 두는 대가로 받는 비용이다.

공고에는 국제 금융거래에서 사용되는 자금 이체 시스템 운영 업무도 포함됐다. 지원자는 MX·MT 방식의 금융 메시지 처리와 자금 이동 관련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대출 관련 계약 문서와 담보 서류를 준비하고, 은행 내부 규정과 금융 관련 법규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역할도 맡는다.

우리은행은 이번 채용에서 학사 학위 이상 또는 관련 경험을 보유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며, 한국어와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주요 요건으로 제시했다.

은행권 금융 지식이나 관련 경험 보유자를 우대하며, 홍콩 금융권의 전문 자격 과정인 ECF(Enhanced Competency Framework) 관련 자격 보유자도 선호 대상이라고 밝혔다.

ECF는 홍콩 금융관리국(HKMA) 산하 금융 인력 전문성 강화를 위한 체계로, 은행 직원들의 업무 역량과 전문성을 인증하기 위한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채용은 홍콩 내 기업금융 시장에서 한국계 금융기관들이 현지 기업 및 국제 거래 지원 역량을 유지·확대하는 흐름 속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한국을 비롯해 해외 주요 금융시장에 진출해 기업금융, 무역금융, 해외 투자 관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JobsDB 지원링크: Back Office – Syndicated Loans, Corporate Lo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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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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