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의 소매판매가 관광객 증가와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정부 통계처(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 C&SD)는 지난 6월 2일 발표한 잠정 통계에서 올해 4월 소매판매액이 314억 홍콩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2.8% 증가한 바 있으며, 올해 1~4월 누적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기준 소매판매량도 4월에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올해 1~4월 누적 기준으로는 9.0% 증가해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온라인 소비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4월 온라인 소매판매액은 30억 홍콩달러로 전체 소매판매의 9.7%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30.6% 증가했다. 올해 1~4월 누적 온라인 판매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늘었다.
품목별로는 보석·시계·귀금속 선물류 판매가 19.8% 증가했고, 전자제품 및 내구소비재 판매도 21.9% 늘었다. 기타 소비재 판매는 14.2% 증가했으며, 자동차 및 부품 판매도 46.1% 급증했다.
슈퍼마켓 판매는 3.0%, 의류 판매는 5.9%, 의약품 및 화장품 판매는 1.7% 증가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백화점 판매는 6.7% 감소했으며, 연료 판매는 11.7%, 한약재 판매는 8.5%, 신발 및 의류 액세서리 판매는 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2026년 4월까지 최근 3개월간 소매판매액이 직전 3개월 대비 2.9% 증가했다. 다만 판매 물량은 같은 기간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4월 소매판매는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8.6%의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며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고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소비심리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소매업계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국제 정세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소비시장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Provisional statistics of retail sales for April 2026 [2 Jun 2026])
최근 홍콩은 중국 본토와 해외 관광객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도 대형 행사와 관광 진흥 정책을 통해 소비 회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매업계에서는 올해 소비시장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