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에서 초등학생들이 입욕제 가루를 사탕으로 착각해 먹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어린이 안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홍콩 현지 매체 더스탠다드(The Standard)에 따르면, 지난 18일 월요일 오후 홍콩 신계 Yuen Long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4명이 입욕제 가루를 섭취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학생들은 해당 제품을 ‘팝핑캔디(pop-ping candy)’로 오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 포장이 입안에 넣으면 톡톡 터지는 느낌을 주는 해당 과자류의 포장과 비슷한 형태였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제품 포장에는 ‘입욕 첨가제(bath additive)’ 및 ‘먹지 마시오(Don’t eat)’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지만, 학교 측은 외형 자체가 어린이용 간식 제품과 매우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치료를 위해 인근 Pok Oi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위 세척 등의 중증 처치는 필요하지 않았고 경과 관찰 후 모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공지를 보내 “어린이들이 제품 포장과 문구를 반드시 확인한 뒤 섭취하도록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홍콩과 일본 등지에서는 입욕제, 젤리형 화장품, 캡슐형 생활용품 등이 어린이 간식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판매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안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향이 강하거나 형형색색의 포장을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어린이들이 식품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어 보호자의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당국은 현재까지 학생들의 구체적인 건강 이상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로 공개하지 않았다.
(출처: Four Yuen Long pupils sent to hospital after mistaking bath powder for ca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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