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한국 6·3 지방선거 이후 선거의 공정성과 무결성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민들이 선거 관련 사진과 영상, 제보 자료를 자발적으로 수집·보존하는 온라인 아카이브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실시된 지방선거 이후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는 연일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선거 과정 전반에 대한 재검증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시위는 선거 당일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시작됐지만, 참가자들은 단순한 행정 실수를 넘어 선거 관리 전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집회 현장에서는 선거 참관인과 개표 참관인들이 경험한 사례와 사진, 영상 자료가 공유되고 있으며, 온라인 공간에서도 관련 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개설된 ‘선거 이슈 아카이브’는 시민 참여형 온라인 자료 보존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운영진은 “선거 무결성을 위한 시민 참여형 아카이브”라고 소개하며 시민들이 직접 확보한 자료와 제보를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카이브에는 ‘신비한 투표지’, ‘이상 현상’, ‘관리 부실’, ‘선관위 행정’, ‘기타’ 등의 분류가 마련돼 있다. 등록된 자료에는 개표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 선거 참관인들의 증언, 선거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주장되는 각종 사례들이 포함돼 있다.

운영진은 특정 자료의 진위 여부를 최종 판단하는 기관이 아니라 시민들이 확보한 자료를 보존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자료를 열람하며 서로 분석 의견을 교환하고 추가 정보를 제보할 수 있다.

이번 아카이브의 등장은 선거 이후 제기된 의문과 논란이 거리 집회를 넘어 디지털 기록 보존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해외 거주 한인들 사이에서도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번역하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링크: https://k-voting.vercel.app/)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국내 선거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연합(EU) 방문 일정을 위해 해외 순방에 나섰다. 앞서 이 대통령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해당 문제와 부정선거 논란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선거 이후 일주일이 넘도록 집회와 온라인 자료 수집 활동이 계속되면서, 향후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와 제도 개선 논의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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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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