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의 외환보유액이 2026년 4월 말 기준 미화 4,421억 달러로 집계되며 전월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7일 발표한 자료에서 4월 말 기준 공식 외환보유액이 4,421억 달러로, 3월 말의 4,308억 달러보다 약 113억 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3월의 조정 국면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강한 회복 흐름을 나타낸 것이다.
HKMA는 4월 말 기준 미결제 외환계약(Unsettled Foreign Exchange Contracts)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은 계약 포함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금융관리국은 이번 외환보유액 규모가 홍콩 내 통화발행량의 5배 이상, 홍콩달러 M3(광의 통화)의 약 38%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홍콩달러 페그제 유지에 필요한 안정적 완충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부속 자료에 따르면 홍콩의 외환보유액은 2025년 상반기 한때 4,100억 달러 초반까지 내려갔으나 같은 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2026년 들어서는 4,300억 달러대 중후반을 오가며 안정적 흐름을 이어오고 있으며, 4월 수치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HKMA는 이번 수치가 잠정치(preliminary)이며 향후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4월 외환보유액 증가가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역내 자본 유입 확대, 미국 금리 경로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홍콩은 미 달러와 연동된 페그제를 유지하고 있어 외환보유액의 절대 규모가 금융 시스템 안정의 핵심 지표”라며 “4월 수치는 전월 대비 강한 회복세를 보여 시장 신뢰 회복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Hong Kong’s Latest Foreign Currency Reserve Assets Figures Released)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