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또다시 초강경 메시지를 던지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6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안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인프라를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에 4월 8일 오전 8시(홍콩 표준시)를 새로운 데드라인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 시한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시 이란의 교량과 발전소 등 주요 기반 시설을 즉각 타격해 사실상 ‘석기시대’로 되돌려놓겠다고 위협했다.

다만, 이번 최후통첩이 실제 타격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이란에 기한을 제시한 뒤, 이란의 요청에 따라 이를 한 차례 연장해준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협상 상황에 따라 데드라인이 다시 한번 유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동맹국 향한 불만 표출…한국 언급

이번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사회의 소극적인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동맹국들을 겨냥했다. 특히 한국을 직접 거론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 호주, 그리고 한국이 이번 사태에서 우리를 돕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미국이 홀로 과도한 안보 부담을 짊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의 김정은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4만 5천 명의 병력을 한국에 배치해두고 있다”고 강조하며, 동맹국들이 미국의 군사적 노력에 실질적인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NATO를 ‘종이호랑이’라고 비하하며 향후 외교적·군사적 관계 재정립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기존 동맹 체제를 자국 우선주의 관점에서 재평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의 반응과 향후 동맹국들과의 관계 변화에 국제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출처: President Trump Holds a Press Conference, Apr. 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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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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