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오늘 3일 저녁 정월대보름 밤 홍콩 하늘을 붉게 물들일 ‘블러드문(Blood Moon)’ 개기월식이 진행되지만, 흐리고 비가 내릴 가능성으로 실제 관측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홍콩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밤 홍콩에서는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배열되며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이 발생할 예정이다.
그러나 기상청은 오늘 날씨가 ‘대체로 흐리고 소나기가 이어지며 천둥번개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강수 가능성 역시 중간에서 높은 수준으로 예상돼 하늘이 열리지 않을 경우 시민들이 직접 달을 관측하기 어려울 수 있다.
정월대보름 밤 홍콩 블러드문
개기월식은 태양빛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푸른빛은 산란되고 붉은 파장만 달 표면에 도달해 발생한다. 이 때문에 달이 붉은색으로 보여 ‘블러드문(Blood Moon)’으로 불린다.
이번 월식은 달이 떠오르기 전부터 시작된다. 오후 6시22분 달이 지구 본그림자(엄브라)에 진입하며 부분월식이 진행되고, 시민들이 달을 처음 보게 될 때에는 이미 일부가 가려진 상태가 된다.
달이 완전히 붉게 변하는 개기월식은 오후 7시4분 시작되며 최대 식은 오후 7시34분이다. 이때부터 달은 어둡고 구리빛 또는 붉은색으로 보이는데, 이를 흔히 ‘블러드문’이라 부른다.
개기 단계는 약 59분간 이어져 오후 8시3분 종료되며, 전체 월식 과정은 밤 10시25분 마무리된다.
홍콩 기상청은 야외 관측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홍콩 우주박물관 등 공동으로 참여하는 온라인 생중계도 공식 웹사이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홍콩 기상청 웹사이트: https://www.hko.gov.hk/)
한편 홍콩에서 마지막으로 개기월식이 관측된 것은 지난해 9월 7일이며, 이번에 보지 못하는 경우에는 2027년 2월 21일으로 예상되는 다음 월식까지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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