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8일 데일리홍콩] 대한민국 김창일 회장의 아라리오갤러리가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아트바젤 홍콩 2023에 참여하여 실험미술가 김순기의 대표작 ‘복권마을'(1999) 시리즈 등을 전시한다.
아라리오갤러리가 아트바젤 홍콩에 소개하는 예술가 김순기는 한국 현대 실험 미술의 선구자로 1960년대 후반부터 실험적인 퍼포먼스와 개념미술을 작업해온 예술가이다.
이번 아트바젤 홍콩 캐비닛 섹터에 소개되는 ‘복권마을'(1999) 시리즈는 골판지로 만든 건물 위에, 사용된 복권을 부착해 마을의 형태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개인 주택부터 거대한 빌딩까지 모두 하나의 복권 마을이 되어 개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복권에 매몰된, 즉 경제적 가치가 모든 가치를 앞질러 최우선시하는 우리 모습에 대한 유쾌한 고발이다. 또한 그 잣대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는 모든 개인들의 부끄러운 고백을 시리즈를 통해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또한 아라리오갤러리는 Shanghai 에서 개인전을 가진 중국 작가들의 조각품과 엄태정을 비롯해 최병소, 이진주, 노상호, 정강자 등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아트바젤 홍콩 2023 의 메인 부스인 갤러리즈(Galleries)섹터에 선보일 계획이다.
미술계의 올림픽으로 간주되기도 하는 아트바젤(Art Basel)은 스위스 바젤 및 취리히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융 기업 UBS 의 후원으로 스위스 바젤, 미국 마이애미 및 홍콩에서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매매하는 연례 행사이다.
참고: 홍콩 2021 아트 바젤, NFT 디지털 아트 시장 풍자한 한국인 작가의 2000억원짜리 작품 화제
한편 지난 2021년 아트바젤 홍콩에는 한국인 작가 코디 최(Cody Choi)의 디지털 아트 한 점이 약 200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ETH 로 가격이 책정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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