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는 2020년 12월 30일 11세 이상 홍콩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iAM Smart>라는 온라인 신분 인증 빅브라더 플랫폼을 소개하였다. <iAM Smart>는 기본적인 신분 인증 기능에 더해 여러 기능이 추가될 수 있는 정부 주체의 서비스 플랫폼이다.

홍콩 정부는 2000년 초 이미 Public Key Infrastructure (PKI) 시스템을 구축하여 Digi-Sign ID-Certs 및 홍콩 우체국의 e-Certs를 통해 공공기관 로그인 등 에 필요한 공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이번 <iAM Smart> 플랫폼 도입으로 기존 인증 시스템이 필요가 없게 되었다.
홍콩 정부는 2021년 중순까지 서비스를 110 개 이상의 정부 부처와 연동시킬 계획이라면서 <iAM Smart>가 개인신분인증, 개인정보공유, 정부소식알림, 전자서명 서비스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iAM Smart> 앱을 사용하면 SARS-CoV-2 PCR 테스트 기록과 COVID19 백신 접종 여부나 일시도 휴대폰 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3월 13일 현재 약 7,200,000명 홍콩 시민들 가운데 110,000 명 이상이 <iAM Smart> 플랫폼에 등록한 가운데, 홍콩 정부는 백신 접종 센터 안에 등록 창구를 설치하여 서비스 등록을 독려하고 있다.

<iAM Smart> 앱은 스마트 시티 구현에 매우 도움이 되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최근 디지털 세상에 가짜들이 판을 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블록체인과 분산화가 대세인 가운데 조작에 취약한 이런 중앙집권적인 시스템이 홍콩 정부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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