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이번 주 홍콩은 주 초반과 중반까지 남풍 기류와 기압골의 영향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이어지다가, 주 후반부터는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최고 34도에 달하는 극심한 폭염이 찾아올 전망이다.
홍콩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6일(월) 홍콩은 활발한 남풍 기류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 돌풍을 동반한 뇌우와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낮 동안 잠시 햇빛이 비치는 시간도 있겠으나 지역에 따라 비교적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낮 최고기온은 31도, 습도는 최고 95%까지 올라가며 매우 후텁지근하겠고 고지대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7일(화)과 8일(수)에는 광범위한 저기압성 기압골과 상층 대기 불안정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강수 확률이 ‘높음’ 단계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가끔 내리겠으며, 특히 화요일과 수요일 오전 사이 일부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커 출퇴근길 교통 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
주초에 이어지던 비 소식은 9일(목) 낮부터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며 구름 사이로 햇빛이 드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점차 소강상태에 접어들 전망이다.
주 후반인 10일(금)부터는 날씨가 급변하여 본격적인 ‘가마솥더위’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제6호 태풍 ‘바비(Bavi)’가 이번 주 후반 타이완 동쪽 해상을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풍 외곽의 하강 기류가 남중국 일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대기가 안정되면서 10일(금)과 주말인 11일(토), 12일(일) 홍콩은 대체로 맑고 매우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이며, 내륙 지역은 이보다 더 높은 극심한 폭염이 예상된다. 다만 대기 열기로 인해 늦은 오후나 밤 시간대에는 국지적으로 기습적인 소나기나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이 있다.
다음 주 초인 13일(월)과 14일(화)에도 흐린 흐름 속에 가끔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가 이어지며 최고기온 31~32도 안팎의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지난 주말 내륙으로 이동한 태풍 ‘마이삭(Maysak)’은 오늘과 내일 사이 점차 소멸해 홍콩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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