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미국 델타항공(Delta Air Lines)이 오늘(6일)부터 홍콩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잇는 직항 노선 운항을 시작하며 7년 만에 홍콩 시장에 복귀한다.
델타항공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과 홍콩국제공항(HKG)을 연결하는 직항편을 매일 운항한다고 밝혔다. 이번 노선은 에어버스 A350-900 기종이 투입되며 델타 원(Delta One) 비즈니스 클래스 스위트, 프리미엄 셀렉트, 델타 컴포트 플러스, 일반석 등 4개 객실 등급으로 운영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출발편은 매일 오후 11시 30분에 출발해 이틀 뒤 오전 5시 홍콩에 도착하며, 홍콩 출발편은 오전 9시 25분에 출발해 같은 날 오전 8시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다.
델타항공의 홍콩 취항은 지난 2018년 시애틀-홍콩 노선 운항 종료 이후 약 7년 만이다. 그동안 델타 이용객들은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협력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해 홍콩으로 이동해야 했다.
이번 신규 취항으로 홍콩-로스앤젤레스 노선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캐세이퍼시픽항공은 하루 최대 3회, 유나이티드항공은 하루 최대 2회의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델타항공이 가세하면서 해당 노선의 전체 직항 공급 좌석은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델타항공은 이번 노선 개설이 대한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공동사업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객들은 로스앤젤레스 도착 후 미국 및 중남미 주요 도시 30여 곳으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취항은 델타항공의 로스앤젤레스 허브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델타항공은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하루 16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하며 상하이, 도쿄, 시드니, 오클랜드 등 주요 국제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까지 약 23억 달러를 투입해 LAX 제3터미널과 델타 스카이웨이 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장했다.
업계에서는 홍콩과 미국 서부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및 관광 수요가 꾸준히 회복되는 가운데, 델타항공의 복귀가 홍콩의 국제 항공 허브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