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데일리홍콩이 지속적으로 심층 취재해온 대한민국 선거 관리 과정에서 또 한 번의 부정선거 논란이 불거졌다.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기간(5월 29~30일) 마지막 날 밤, 경남 진주시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소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이 해외 SNS 계정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해외 계정으로 보이는 @sucynovaycus (Sucy)는 5월 30일 밤 10시경 진주시 선관위 사무실 내부를 다각도로 촬영한 감시 카메라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여러 명의 인원이 바닥과 테이블에 놓인 회색 투표함을 열고 내용물을 다루는 장면이 담겨 있다. Sucy는 “봉인된 투표함을 관찰자 없이 열어 투표용지를 무작위로 섞어 넣는 행위”라며, 선거 규정 위반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한국 공직선거법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침에 따르면, 사전투표함은 투표 종료 후 여야 참관인 입회 하에 봉인되어야 하며, 보관 장소는 24시간 CCTV 감시와 함께 무단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다. 특히 인 precinct(지역) 투표함, 부재자·우편 투표함, 사전투표함은 별도 관리되어야 하나, 영상에서는 이러한 구분 없이 혼합 처리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는 지적이다.
데일리홍콩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진주시 선관위 내부 CCTV로 추정되며, 사전투표 마지막 날 늦은 밤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Sucy는 “봉인 intact(온전) 상태로 유지되어야 할 투표함을 열고 조작하는 장면”이라며 미국 내 선거 감시 운동가들(도널드 트럼프, JD Vance, Mike Lindell 등)에게도 태그를 걸어 국제적 관심을 촉구했다.
대한민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그간 부정선거 음모론 차단을 위해 투표함 투명화, 참관인 확대, CCTV 공개 강화 등 조치를 취해왔다. 그러나 매 선거 때마다 사전투표함 보관·이송 과정에 대한 의혹이 반복되면서 국민 신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국내 선거 행정’ 문제를 넘어, 민주주의의 기본인 선거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데일리홍콩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기되는 각종 의혹들을 면밀히 취재·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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