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통계처가 28일 발표한 2026년 3월 대외 상품무역 통계에 따르면, 홍콩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며 교역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3월 기준 홍콩의 총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5.8% 증가한 6,184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월 증가율(24.7%)보다 한층 가속화된 수치다. 같은 기간 수입은 41.2% 증가한 7,075억 홍콩달러로, 수출보다 더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3월 무역수지는 891억 홍콩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수입액의 12.6%에 해당한다.

올해 1분기 전체로 보면, 수출은 전년 대비 32.0%, 수입은 37.0% 증가했다. 1분기 누적 무역적자는 1,684억 홍콩달러로, 수입 대비 9.8% 수준이다.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비교에서도 상승세가 확인됐다. 2026년 1분기 수출은 직전 분기보다 18.4%, 수입은 20.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시장이 성장을 주도했다. 3월 기준 아시아 전체 수출은 37.8% 증가했으며, 특히 싱가포르(125.0%), 말레이시아(62.3%), 태국(61.7%), 대만(50.9%), 중국 본토(39.5%)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시아 외 지역에서도 미국(80.8%)과 네덜란드(37.1%)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영국(-29.1%)은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 역시 대부분 주요 공급처에서 증가했다. 특히 영국(118.5%), 한국(112.2%), 인도(88.1%), 베트남(85.7%), 미국(66.0%), 중국 본토(48.8%) 등에서 큰 폭의 증가가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전자 관련 제품이 성장을 견인했다. ‘전기기기 및 부품’ 수출은 47.9%, ‘통신 및 음향기기’는 94.7% 증가했으며, ‘비철금속’은 175.9% 급증했다. 수입 역시 같은 품목군에서 큰 폭의 증가가 나타났으며, 특히 비철금속 수입은 400% 이상 급증했다.

1분기 기준으로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졌다. 전기기기 및 부품, 통신장비, 비철금속 등 주요 품목이 수출입 증가를 주도했다.

정부는 이번 수출 증가의 배경으로 인공지능(AI) 관련 전자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를 지목했다. 대부분 시장과 주요 품목에서 고른 성장세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다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무역 흐름과 공급망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관련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해 홍콩 수출을 지지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 External merchandise trade statistics for March 2026 [28 Apr 2026])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김한국

Hello nice to meet you. I am Jason Kim who is practicing journalism from Daily Hong Kong, an online news advertisement portal based in Hong Kong.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