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대학교(HKU) 경제경영전략연구소 산하 APEC 연구프로그램이 14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홍콩 거시경제 전망에 따르면, 홍콩 경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강한 성장세로 인해 올해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날 전망이다.
보고서는 “25년 4분기에는 내수 소비 심리 개선과 방문객 증가, AI 관련 제품 수요 확대가 설비투자를 견인하며 홍콩 경제가 3.8%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란 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해 26년 1분기 성장률은 3.3%로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홍콩의 경제성장률은 26년 2분기에 3.0%로 추가 완화될 전망”이라고 명시했다.
HKU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중동 지역 갈등이 글로벌 공급망에 “중대한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을 지적하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비용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 본토 경기 둔화가 홍콩의 수출 및 서비스업 회복세에 부담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세부 지표: 수출·수입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
2026년 1분기와 2분기 주요 지표 전망은 다음과 같다. 보고서는 “방문객 증가와 소비 회복이 서비스업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상품 수입: 1분기 +29.4%, 2분기 +21.8%
- 서비스 수출: 1분기 +9.1%, 2분기 +8.2%
- 실업률: 1분기 3.7%, 2분기 3.6%
- 소비자물가(CPI): 2분기 1.8%
HKU 연구진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으나, 기술 투자 확대와 관광 회복이 중기적 성장 기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HKU의 홍콩 거시경제 전망 프로젝트는 1999년부터 분기별 예측을 제공해 왔으며, 이번 전망은 2026년 4월 14일 기준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출처: HKU announces 2026 Q2 HK Macroeconomic Fore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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