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항공당국이 리튬 보조배터리 관련 기내 안전 규정을 한층 더 강화했다. 기존 ‘사용·충전 금지’ 조치에 더해 이번에는 반입 개수 제한까지 도입됐다.
홍콩 민간항공국(CAD)은 28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최신 권고를 반영해, 홍콩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 승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규정을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 규정에 따르면 승객 1인당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는 최대 2개로 제한된다. 또한 기존과 마찬가지로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를 이용한 전자기기 충전이나 보조배터리 자체 충전은 엄격히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잇따른 리튬 배터리 화재 사고에 대응하고, 항공 안전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CAD는 항공사 및 관련 업계와 협력해 규정이 현장에서 원활히 시행되도록 조율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홍콩은 2025년 4월부터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과 오버헤드 수납을 금지하는 등 국제 기준보다 강화된 규정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ICAO 권고에 맞춰 개수 제한까지 추가되면서 규제 강도가 더욱 높아졌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항공사별 세부 규정이 일부 상이할 수 있는 만큼, 탑승 전 최신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CAD는 향후에도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새로운 규정의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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