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의 임금과 노동소득이 2025년 말 들어 물가 변동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와 이를 반영한 실제 기준 모두에서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 통계처(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가 27일 발표한 ‘임금 및 급여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2월 전체 조사 산업의 평균 임금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약 62%가 임금 상승을 보고했으며, 33%는 감소, 5%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기준에서도 증가세가 확인됐다. 소비자물가지수(CPI-A)를 적용할 경우, 실질 임금은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소득을 반영한 급여지수 역시 상승 흐름을 보였다. 2025년 4분기 기준 1인당 평균 급여지수는 전년 대비 3.2% 상승했으며, 물가를 반영한 실질 기준으로도 1.9%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모든 주요 산업에서 임금과 급여지수가 고르게 상승했다. 2025년 12월 기준 명목 임금 상승률은 2.9%에서 3.9% 사이였으며, 실질 기준으로는 1.4%에서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급여지수 역시 명목 기준 2.2%에서 4.8%, 실질 기준 0.9%에서 3.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정부는 이러한 흐름이 경제 회복과 고용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정부 대변인은 “2025년 4분기에도 임금과 노동소득이 명목 및 실질 기준 모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며 “홍콩 경제의 성장세가 노동 수요를 지지하면서 임금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외부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관련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Wage and payroll statistics for December 2025 [27 Mar 2026])
한편 임금지수는 관리직을 제외한 감독직 이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반면, 급여지수는 전 직급 근로자와 사업주까지 포함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급여지수는 근로시간이나 보너스 지급 시기 등에 영향을 받는 반면, 임금지수는 직종 구성 변화를 통제해 ‘순수 임금 수준 변화’를 반영하도록 설계된 지표라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여기서 ‘임금’은 기본급과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수당·보너스를 포함한 개념으로, 초과근무 수당이나 성과급 등 비정기 지급 항목은 제외된다. 반면 ‘급여(노동소득)’는 임금에 더해 초과근무 수당, 특별 보너스 등 비정기 지급분까지 포함하는 보다 포괄적인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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