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의 상품 교역이 2026년 2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연초 강한 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춘절 시기 차이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거해도 교역 확대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홍콩 정부 통계처가 26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6년 2월 홍콩의 상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7% 증가한 4088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9.9% 증가한 4729억 홍콩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642억 홍콩달러 규모의 무역적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수입액의 13.6% 수준이다.
1~2월 합산 수출 29.6% 증가
정부는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통계 왜곡을 고려해 1~2월 합산 기준 분석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2026년 1~2월 총수출은 전년 대비 29.6%, 총수입은 3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무역적자는 790억 홍콩달러로, 수입 대비 7.8%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1월에 나타난 급증세가 단순 기저효과를 넘어 실제 교역 확대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계절조정 기준도 상승…모멘텀 유지
계절조정 기준으로도 교역 증가세가 확인됐다.
2026년 2월까지 최근 3개월 기준
- 수출은 전분기 대비 15.8% 증가
- 수입은 17.7% 증가
하며 교역 모멘텀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중심 수출 증가
지역별로는 아시아 시장이 여전히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2월 기준
- 말레이시아: 121.9% 증가
- 싱가포르: 69.8% 증가
- 태국: 36.9% 증가
- 대만: 33.4% 증가
- 중국 본토: 21.9% 증가
등 대부분 주요 시장에서 증가세가 이어졌다.
아시아 외 지역에서도
- 스위스: 78.9%
- 네덜란드: 68.3%
- 미국: 38.8%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한국발 수입 113% 급증
수입 측면에서는 주요 공급국 전반에서 큰 폭의 증가가 나타났다.
- 영국: 230.6% 증가
- 인도: 130.8% 증가
- 한국: 113.6% 증가
- 베트남: 71.6% 증가
- 말레이시아: 31.1% 증가
- 중국 본토: 28.2% 증가
특히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13.6% 증가하며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자·비철금속 교역 확대
품목별로는 전자 및 통신 장비가 교역 증가를 지속적으로 견인했다.
수출에서는
- 전기기계 및 전자부품: 30.8% 증가
- 통신장비: 41.5% 증가
- 비철금속: 289.4% 증가
수입에서도
- 전자부품: 30.5% 증가
- 통신장비: 67.6% 증가
- 비철금속: 474.8% 증가
로 나타났다.
“AI 수요가 교역 지지…대외 불확실성은 변수”
정부는 연초 교역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AI 관련 전자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가 홍콩 무역 실적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주요국 무역정책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교역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External merchandise trade statistics for February 2026 [26 Mar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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