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정부 통계처가 12일 발표한 2025년 연간 및 4분기 건설공사 설문조사(Quarterly Survey of Construction Output) 잠정 결과에 따르면, 주요 건축·시공업체들이 한 해 동안 수행한 공사 총액은 2866억 홍콩달러로 전년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변동을 제거한 실질 기준으로는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2025년 건설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2025년 건설업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민간 건설 현장 공사액의 급감이었다. 민간 건설 현장 공사 규모는 약 707억 달러로 전년보다 16.9% 감소하였으며 실질 기준 19.2% 감소하였다.
반면 공공 부문 건설은 증가세를 보였다. 공공 건설 현장에서 수행된 공사 규모는 1301억 홍콩달러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으며, 실질 기준으로도 6.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 주도의 인프라 및 공공 프로젝트가 민간 건설 경기 위축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해석된다.
건설 현장이 아닌 장소에서 이루어진 공사 규모는 857억 홍콩달러로 집계되어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실질 기준으로는 3.1% 감소한 수치다. 이 항목에는 소규모 신축 공사와 건물 인테리어, 보수 및 유지관리 작업, 전기설비 설치 및 유지관리 공사 등이 포함된다.
용도별로 보면 주거용 건물 프로젝트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5년 주거용 건물 공사 규모는 849억 홍콩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반면 교통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는 333억 홍콩달러로 집계되어 전년 대비 21.8% 감소하며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한편 2025년 4분기 기준 주요 시공업체가 수행한 공사 총액은 732억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물가 변동을 제거한 실질 기준으로는 8.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민간 건설 현장 공사 규모는 166억 홍콩달러로 전년 대비 23.2% 감소한 반면, 공공 건설 현장 공사는 343억 홍콩달러로 2.9% 증가했다.
통계처는 홍콩 건설업 특성상 하도급 구조가 광범위하게 활용되기 때문에 한 건설회사가 특정 계약에서는 원청(main contractor)이면서 다른 계약에서는 하도급(sub-contractor)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계는 원청업체가 수행한 공사를 기준으로 집계되며, 하도급 업체의 작업도 해당 원청 프로젝트의 공사액에 포함된다.
(참고: Construction output for fourth quarter and whole year of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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