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오늘(2026년 2월 14일 토요일) 홍콩에서는 지역별로 진행되는 ‘플래그 데이(Flag Day)’가 열려 아침부터 거리 곳곳에서 자선 모금 활동이 펼쳐진다. 주말 외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잔돈이나 소액 현금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홍콩의 플래그 데이는 정부 허가를 받은 사회복지단체가 공공장소에서 모금을 진행하고, 기부자에게 감사의 표시로 작은 스티커(플래그)를 건네는 전통적인 자선 행사다. 플래그 데이는 홍콩 전역에서 동시에 열리는 ‘전지역 플래그 데이’와 특정 구역에서만 실시되는 ‘지역 플래그 데이’로 구분되며, 오늘은 지역 플래그 데이에 해당한다.

사회복지서(Social Welfare Department)에 따르면 모금 시간은 오전 7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이며, 허가된 단체의 모금원들은 공식 모금 주머니를 들고 이동하며 기부를 받는다.

오늘 허가를 받은 단체는 다음과 같다.

  • 홍콩섬: 안데르센회(安徒生會有限公司, Hans Andersen Club Limited)
    → 아동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스토리텔링 활동과 부모·자녀 독서 프로그램, 공공 교육 행사 운영 등을 위한 기금 마련
  • 구룡: 중화석안전도회(中華錫安傳道會有限公司, Chinese Evangelical Zion Church Limited)
    → 은둔형 청소년 상담 프로그램, 저소득층 청소년 활동비 지원, 무료 아동·청소년 프로그램 운영
  • 신계: 홍콩 펜테코스털 교회(竹園區神召會, Pentecostal Church of Hong Kong)
    → 비보조 사회복지 서비스의 운영 및 시설 비용 지원

플래그 데이는 학생과 학부모 등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참여해 홍콩 특유의 나눔 문화를 보여주는 행사로 평가된다. 거리에서 스티커를 붙인 시민들을 흔히 볼 수 있으며, 이는 작은 금액으로도 사회적 연대에 동참했다는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스티커가 없으면 모금원들의 안내를 여러 차례 받게 되는 경우가 많아, 현지에서는 “차라리 소액이라도 기부하고 스티커를 받는 편이 서로 편하다”는 인식도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플래그 데이를 모르고 외출했다가 현금을 준비하지 못해 난처한 상황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다만 기부에 앞서 정부 허가 단체인지 확인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모금원은 반드시 승인된 모금 주머니를 사용해야 하며, 허가된 시간과 지역 외 모금 활동은 허용되지 않는다. 의심스러운 경우 정중히 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렌타인데이로 사랑을 전하는 날인 오늘, 거리에서 만나는 작은 기부는 또 다른 형태의 나눔이 될 수 있다. 아침 외출 전 주머니 속 잔돈을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 작은 정성이 모여 지역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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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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