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3일 데일리홍콩] 도교 등 홍콩 전통 문화를 보존하는 향의국(鄉議局, Heung Yee Kuk)이 차공묘(車公廟, Che Kung Temple)에서 올해 점괘를 발표했다.
威人威威不是威,只當著力有箴規;白登曾起高皇閣,終被張良守舊圍。解曰:「凡事守舊、求財遂意、自身得運、婚姻不合。」
출처: 車公廟求籤|劉業強為港求得11號中籤 籤文:威人威威不是威
향의국 류업강(劉業強, Kenneth Lau Ip-keung) 의장은 구첨 의식에 따라 Shatin 지역의 차공묘에 찾아가 11번 점괘를 뽑아 들고 정부가 시민들의 의견을 더 수렴해야 한다고 해석했다.

류업강(劉業強, Kenneth Lau Ip-keung) 의장은 토끼의 해인 올해의 운세를 대표하여 뽑힌 점괘는 총 96개의 점괘 가운데 11번째 점괘로 비교적 중립적인 예측을 담은 점괘라고 밝혔다.
“威人威威不是威,只當著力有箴規;白登曾起高皇閣,終被張良守舊圍”
점괘 해석은 매사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라는 “凡事守舊”, 재물을 추구하는 것은 괜찮다는 “求財遂意”, 자립 능력을 강조한 “自身得運”, 혼인 관계는 어렵다는 “婚姻不合”로 해석되었다.
凡事守舊、求財遂意、自身得運、婚姻不合
2023년 홍콩 도교계 차공묘 점괘를 두고 류업강(劉業強, Kenneth Lau Ip-keung) 의장은 “상황이 좋아졌지만 모든 것이 순조롭게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조심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출처: Rural leader draws ‘neutral’ fortune stick for HK, urges government to listen more inclusively
차공묘(車公廟, Che Kung Temple) 신년 점괘
차공묘(車公廟, Che Kung Temple)는 송나라 시절(1127–1279) 북방 몽고 세력으로부터 황제를 지키고 전염병을 효과적으로 진압했다고 전해지는 차 장군(車公)을 모시는 신당이다.
전설에 의하면 명나라 말기 1600년대에 Sha Tin 지역에서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었는데, 차 장군을 모시는 사당인 차공묘(車公廟, Che Kung Temple)를 완공하자 마자 사라졌다고 한다.
이런 사유로 홍콩 도교 신자들은 차 장군의 생일로 알려진 음력설 둘째 날에는 근처의 사원에 들러 향을 피우며 신년 운세 점을 보는 구첨(求籤) 의식을 진행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홍콩에는 차 장군(車公)을 모시는 사당인 차공묘(車公廟, Che Kung Temple)가 Sha Tin 과 Ho Chung 두 곳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