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이태원 참사 관련 발언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미나 전 창원시의원이 국민의힘을 떠나 자유와혁신에 합류하며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정치적 재편”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김 전 의원은 20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정치의 본질과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자유와혁신 비례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보수는 원래 법치와 상식, 원칙을 지키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지금의 국민의힘은 국민이 기대했던 보수의 모습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원들의 목소리보다 정치적 계산과 눈치 보기가 앞서는 현실 속에서 국민이 답답해하는 문제에도 분명한 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 보수정당을 겨냥했다.

김 전 의원은 특히 “정치인은 자리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서 해야 할 말을 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다”며 “익숙한 자리보다 방향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자유와혁신은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층과 강경 보수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정치세력으로 평가받는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들을 “표현의 자유와 반공주의, 자유대한민국 수호자”로 부르고 있으며, 기존 거대 정당이 정치적 부담을 이유로 회피했던 발언과 이슈를 공개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보수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 등에서는 김 전 의원의 합류 소식 이후 “할 말을 하는 정치인”, “검열 정치에 맞서는 인물”이라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비판 여론도 적지 않다.

김 전 의원은 재직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향해 “시체팔이 족속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거센 논란에 휘말렸으며, 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겨냥한 발언 등으로도 여러 차례 송사에 휘말린 바 있다.

(참고: 막말 창원시의원 ‘자유와혁신’ 이적, 재선 도전)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공천 배제에 따른 보복성 탈당이라는 지적에 대해 “당에 원망은 없다”며 “당의 움직임이 제 생각과 많이 달랐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느껴왔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당선됐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창원 파 선거구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에서 배제된 뒤 지난 4일 탈당했다.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김한국

Hello nice to meet you. I am Jason Kim who is practicing journalism from Daily Hong Kong, an online news advertisement portal based in Hong Kong.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