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거래소(HKEX)가 기술 섹터 중심의 신규 벤치마크 지수 2종을 선보이며 지수 비즈니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HKEX는 13일(현지시간) ‘HKEX KRX 반도체 지수’와 ‘HKEX Tech & US Tech 100 지수’를 공식 발표하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개발을 위해 5개 자산운용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출처: HKEX Advances Index Ecosystem with Two Tech-Focused Benchmarks)
이번에 출시된 HKEX KRX 반도체 지수는 홍콩과 한국의 거래소가 처음으로 공동 개발한 지수다. 남향(南向) 후강퉁(Stock Connect) 대상 홍콩 상장 반도체 기업과 한국 KRX 반도체 Top 15 지수 구성 종목을 함께 담아 홍콩과 한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을 아우르는 교차시장 지수로 설계됐다.
또 다른 신규 지수인 HKEX Tech & US Tech 100 지수는 기존 HKEX Tech 100 지수 구성 종목에 더해, 시가총액 기준 나스닥 상장 기술기업 상위 100개 종목을 포함했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을 비롯한 미국 대형 기술주가 모두 반영돼 홍콩·미국 기술주의 흐름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지수라는 점이 특징이다.
HKEX는 두 지수가 홍콩 상장 종목 약 60%, 해외 상장 종목 약 40% 비중으로 구성돼 있으며, 향후 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 ETF 투자 채널(ETF Connect) 편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본토 투자자들이 보다 다양한 글로벌 기술 테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HKEX는 이번 지수 출시와 함께 ▲보세라인터내셔널 ▲대성국제자산운용 ▲이펀드 홍콩 ▲GF 인터내셔널 ▲화태–PCG 자산운용 등 5개 현지 운용사와 ETF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보니 와이 찬(Bonnie Y Chan) HKEX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신규 지수는 HKEX의 인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술 분야 투자 기회를 넓히고, 지수 기반 상품의 유동성을 강화해 시장 활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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