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타이모산 컨트리파크 내 하이킹 코스에서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몰고 주행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위반 시 벌금(2,000홍콩달러)과 최대 3개월의 징역형이 부과될 수 있다고 당국이 경고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3월 25일, 자신을 파키스탄 출신 여행 블로거라고 소개한 남성이 SNS에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슬리퍼 차림의 남성이 산악 지형을 오토바이로 질주하며 숲길과 캠핑장 인근을 통과하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구간에서는 바퀴가 헛돌며 흙을 깊게 파고드는 등 위험한 주행 장면도 포착됐다. 촬영 시점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며, 게시자는 오토바이 번호판을 고의로 가린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은 4월 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며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네티즌들은 “명백한 자연 훼손 행위”, “하이커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현행 홍콩 ‘컨트리파크 및 특별구역 규정(Country Parks and Special Areas Regulations)’에 따르면, 허가 없이 컨트리파크 내에 차량(오토바이 포함)을 반입하거나 운행하는 것은 불법이다.
경찰 또한 “컨트리파크 내 지정된 자전거 도로에서만 자전거 이용이 허용되며, 오프로드 오토바이의 진입은 엄격히 금지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불법 주행은 다른 이용객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건이 온라인에서 큰 파장을 일으킨 만큼, 당국이 영상 속 남성의 신원 확인 및 법적 조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영상 링크: (Video) South Asian biker sparks outrage with illegal Tai Mo Shan trail 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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