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대한민국 대구광역시 수성구(구청장 김대권)의 대표 캐릭터 ‘뚜비(DDUBI)’가 홍콩 현지 에이전시와 지식재산권(IP)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지자체 캐릭터의 해외 진출 사례를 새롭게 열었다.

수성구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홍콩 일러스트레이션 &크리에이티브 쇼 2025(HKICS)’에 참가해, 2025년 우수문화상품(K-Ribbon)으로 지정된 ‘뚜비’의 홍보관을 운영하며 홍콩 에이전시 오아시스그룹 아시아(OBG)와 IP 수출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뚜비’는 해외 현지 파트너와 함께 ▲지식재산권 관리 ▲홍보(PR) ▲행사·전시 기획 ▲아트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단순 캐릭터 라이선싱을 넘어 콘텐츠 운영과 확장까지 포함한 중장기적 협력이 논의되고 있어 의미가 크다.

수성구 관계자는 “뚜비가 국내 지자체 캐릭터 중 드물게 해외 지식재산권 사업 확장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며 “정책 홍보용 캐릭터를 지역 수익 창출형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뚜비’는 이번 행사 기간 약 6만 명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운영된 K-Ribbon 홍보관, 캐릭터 포토존, 공연, 캐릭터 퍼레이드시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팬 상품 반짝 매장 운영을 통해 2일간 홍콩달러 7,940달러(한화 약 158만 원)의 현장 매출을 올려 해외 현지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했다.

대한민국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DDUBI)

뿐만 아니라 홍콩·대만·일본 캐릭터들과 협업 콘텐츠를 제작하고, 10건 이상의 해외 비즈니스 연계를 성사시키는 등 글로벌 IP 경쟁력도 입증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뚜비는 지역의 생태환경 가치를 담은 캐릭터로 출발해, 국가 인증을 거쳐 이제는 해외 시장에서 IP로 인정받는 단계에 올랐다”며 “이번 홍콩 협약을 계기로 수성구 캐릭터 산업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뚜비를 중심으로 한 IP 사업화를 꾸준히 확대해 수익 창출형 K-콘텐츠 모델로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성구청 보도자료 출처: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 홍콩과 지식 재산권(IP) 수출 업무 협약 체결..K-콘텐츠 해외 진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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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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