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여성 과학자들이 미세플라스틱을 대체할 식물성 성분을 사용하여 개발한 천연 흡수체 기술 ‘라보셀(LABOCELL)’이 적용된 유기농 순면 생리대 이너시아(INERTIA) 제품 라인이 홍콩 거상을 통해 중화권에 소개된다.
한·일(Korea·Japan) 거상(巨商) 측은 지난 10월 2일 이너시아와 홍콩 독점 유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중화권 소비자에게 소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이너시아는 여성의 건강한 일상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목표로 KAIST 출신 여성 과학자 4인이 공동 설립한 프리미엄 페미닌 헬스케어 브랜드다. 주력 기술인 ‘라보셀(LABOCELL)’은 석유계 고분자 화학흡수체(SAP)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천연 성분으로 만든 친환경 흡수체를 적용해 미세플라스틱 발생을 줄이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홍콩 거상은 한국과 일본의 프리미엄 제품을 홍콩 및 중화권 시장에 소개하는 수입·유통 전문기업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친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한국 브랜드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됐다. 회사는 현지 유통망과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이너시아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이너시아 제품은 홍콩 복합문화공간 D2 Place TWO에서 열리고 있는 K-페스티벌 마켓 팝업스토어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너시아 팝업이 진행 중인 D2 Place에서는 오는 11월 23일까지 ‘K-Fest’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 행사는 주홍콩한국문화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CJ ENM, D2 Place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한류 전반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한국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K-마켓(11월 23일까지), ▲DJ Zoie와 DJ Wilson이 참여하는 K-DJ 나이트(11월 21일)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홍콩 거상을 비롯한 여러 한국 브랜드가 참여한 K-마켓 존에서는 건강기능식품,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제품이 선보여 현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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