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통계처가 4월 1일 발표한 소매판매 통계에 따르면, 2026년 초 홍콩 소비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2월 홍콩의 총 소매판매액은 350억 홍콩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3% 증가했다. 1월 증가율(5.5%)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다만 지난해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계절적 변동성을 감안하여 2026년 1~2월 합산 기준으로 보면,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하며 견조한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물가 영향을 제거한 실질 기준(판매량) 역시 9.8% 증가해 실제 소비 증가가 동반된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소비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월 온라인 소매판매액은 30억 홍콩달러로 전체의 8.5%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29.0% 증가했다. 1~2월 합산 기준으로도 온라인 판매는 27.5% 증가하며 오프라인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특히 전자제품 및 내구재 판매는 32.4% 급증했으며, 보석·시계·고가 선물류(27.8%), 자동차 및 부품(28.5%) 등 고가 소비재가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의류(6.2%), 백화점(5.8%), 화장품(8.3%) 등 일반 소비재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연료 판매는 14.2% 감소했으며, 한약재 등 일부 품목은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계절 조정 기준으로도 회복 흐름이 이어졌다. 2026년 2월까지 3개월 기준 소매판매액은 직전 3개월 대비 2.4% 증가했으며, 판매량 역시 1.6% 늘어났다.

정부는 향후 전망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경제 성장세와 방문객 증가가 소비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면서도 “지정학적 긴장 등 외부 변수는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출처: Provisional statistics of retail sales for February 2026 [1 Apr 2026])

한편 이번 통계는 상품 소비를 중심으로 집계된 것으로, 주거·의료·교육 등 서비스 소비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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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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