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의 상품 교역이 올해 들어 큰 폭의 증가세로 출발했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관련 전자제품 수요 확대와 춘절(설) 시점 차이에 따른 비교 기준 효과가 맞물리면서 수출입이 동시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통계청이 27일 오후 발표한 ‘2026년 1월 대외 상품무역 통계’에 따르면 홍콩의 상품 총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3.8% 증가한 5206억 홍콩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증가율(26.1%)보다 상승 폭이 더욱 확대된 수치다.

같은 기간 상품 수입액도 38.1% 늘어난 5347억 홍콩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41억 홍콩달러 규모의 무역적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수입액의 2.6%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춘절이 2월에 위치한 반면 지난해에는 1월 초에 있었던 점이 통계 비교에 영향을 미쳤다며 1~2월을 함께 분석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수출 급증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시장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아시아 전체 수출은 37.3% 증가했으며 특히 △대만 88.8% △말레이시아 81.1% △중국 본토 40.6% △싱가포르 32.4% △태국 31.1% △베트남 31.0% 등 주요 시장 대부분에서 큰 폭의 증가가 나타났다.

아시아 외 지역에서도 스위스(105.1%), 네덜란드(39.5%), 미국(23.3%)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수입 역시 대부분 주요 공급국에서 증가세가 확인됐다.

특히 베트남이 129.8%로 가장 크게 늘었고 인도 125.1%, 한국 75.0%, 중국 본토 46.6%, 싱가포르 42.8% 순으로 증가했다.

전자·통신장비가 성장 견인

품목별로는 전자 및 통신 장비가 교역 확대를 주도했다.

수출에서는 ‘전기 기계 및 전자부품’이 716억 홍콩달러 증가하며 39.4% 상승했고, 통신 및 음향 기록 장비도 51.9% 늘었다.

수입에서도 같은 품목이 크게 확대됐다.

전기 기계 및 전자부품은 44.8%, 통신장비는 무려 80.0% 증가했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 봐도 전자제품 중심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계절 조정 기준으로 직전 3개월 대비 수출은 9.4%, 수입은 10.9% 늘어 실제 교역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평가·전망

정부 대변인은 지난해 낮은 비교 기준이 증가율 확대에 영향을 미쳤지만 기초적인 성장 흐름도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글로벌 경제가 완만한 확장 국면을 유지하는 가운데 인공지능 관련 전자제품 수요가 홍콩 무역 실적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각국 무역 정책 변화 등 외부 환경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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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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